출산 후 소화가 더 안 되고 명치가 답답해진 이유 (강남 출산 후 보약 한의원)
■ 출산 후 소화가 더 안 되고 명치가 답답해진 이유 (강남 출산 후 보약 한의원)

안녕하세요,
현등한의원 박세기 원장입니다.

예전부터 소화가 약한 편이긴 했지만
어느 시점을 지나면서 체하는 횟수가 더 잦아지고,
식사를 많이 하지 않아도
명치가 답답하고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하루 종일 속이 편하지 않은 분들이 계십니다.

여기에 잠까지 깊게 자지 못하고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무겁다면
단순히 소화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진료실에서도 비슷한 경우의 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분은 어릴 때부터 자주 체하고
소화가 편한 날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약 4년 전 출산을 한 뒤부터
소화 불편이 더 심해졌고
체력도 많이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늘 명치가 답답하고
배에 팽만감과 가스가 심했으며,
출산 이후에는 잠도 깊게 들지 못하고
중간에 자주 깨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푹 잤다는 느낌보다
몸이 무겁고 피곤한 날이 더 많았습니다.

■ 원래 약했던 위장이 출산 이후 더 지친 상태였습니다

이분은 갑자기 소화 기능이 나빠진 경우라기보다
어릴 때부터 위장이 약한 편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자주 체하고
명치가 막힌 듯 답답한 증상이 반복됐다면
원래 음식물을 소화하는 힘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출산이라는 큰 변화를 겪으면서
체력 소모와 수면 부족이 이어졌고,
원래 여유가 많지 않았던 위장이
더 쉽게 지치는 상태가 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평소에도 힘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이
큰일을 치른 뒤 충분히 쉬지 못한 채
계속 일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버티지만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면
예전에는 견딜 수 있었던 부담에도 쉽게 지치게 됩니다.

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먹은 것을 소화하고 내려보내는 힘이 떨어지면
조금만 먹어도 명치가 답답하고,
음식이 오래 머무는 듯한 느낌이나
복부팽만, 가스가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 속이 차고 순환이 떨어진 상태로 봤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이분은 위장의 양기가 약해
속이 냉하고 복부의 순환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로 판단했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위장의 양기는
음식을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위장의 기능적인 힘을 말합니다.

이 힘이 약해지면
먹은 뒤 속이 오래 답답하고,
명치가 막힌 듯하거나
배가 부풀고 가스가 차는 증상이 반복되기 쉽습니다.

또 소화 기능이 계속 떨어져 있으면
몸이 에너지를 회복하는 데도 부담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속이 불편한 것과 함께
몸이 쉽게 지치고 아침 피로가 심하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소화와 피로를 따로 보지 않습니다

이분은 소화불량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면이 얕아 자주 깨고,
아침 피로가 심했고
전체적인 체력도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럴 때는
위장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속을 따뜻하게 하고,
막혀 있는 기운의 흐름을 풀어
복부의 순환과 소화 기능이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이러한 환자분들을 볼 때
소화 상태만 따로 확인하지 않습니다.

잠은 깊게 자는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은 어떤지,
식사 후 명치가 얼마나 오래 답답한지,
가스와 팽만감은 언제 심해지는지도 같이 봅니다.

몸의 여러 기능은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입니다.

■ 검사에서 이상이 없음에도 계속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분은 이전에 장염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었고
당시 간 기능 수치도 크게 올라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급성 질환이나 간 기능 이상에 대한 확인과 추적이 우선입니다.

이후 내시경 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고
급성 문제는 지나갔더라도,
예전부터 이어진 소화불량과
명치 답답함, 팽만감, 피로가 계속 남아 있다면
기능적인 부분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검사에서 구조적인 이상이 없다는 것과
위장이 편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오래된 소화불량일수록 체력과 수면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이럴 때부터 자주 체하고
늘 소화가 편하지 않았던 분이
출산이나 큰 질병,
오랜 피로를 겪은 뒤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원래 위장이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었는지,
최근 몸이 얼마나 지쳐 있는지,
수면과 식사, 체력 상태가
어떻게 함께 흔들리고 있는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현재 불편한 증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증상이 계속 반복되는지
몸 전체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

저는 그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 | 한방내과 전문의 · 한의학 박사 박세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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